[플레이리스트]학교를 가진 않지만 새학기를 준비해야해. 백팩 추천 5

3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 학기의 시작을 앞두고서 지나가는 방학을 향한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을 향한 설렘이 섞인 감정으로 잠들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지. 그렇다고 하루하루를 재미없이 살라는 법이 있는가. 지친 사회인에겐 택배가 있다. 요즘 내 최대 관심사는 백팩. 오늘은 내 장바구니에 하나 둘 담아놓은 백팩을 소개할까 한다.

1. 클래식 백팩, 미드나잇 블루(애프터눈 라이브)

학교에 다닐 때는 백팩이 그렇게 싫었다. 매일매일 드는 가방인데 좋을 게 뭐가 있겠어. 거기다 담아다니는 물건들도 재미없었고. 그런데 크고 나니까 백팩이 그렇게 좋다. 일단 두 손이 자유로운 데다가, 한쪽으로 메거나 드는 크로스백 보다 척추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게다가 예뻐 보이니까. 한동안은 노스페이스의 빅샷을 선두로 세운 스포티한 느낌의 백팩이 무신사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의 상위랭킹을 차지했고, 나 또한 그런 가방을 좋아하는데 이게 또 이런 것만 보니까 '베이직'한 느낌의 가방이 사고 싶어 졌다. 애프너눈 라이브의 클래식 백팩은 클래식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앞에 작은 포켓과 메인 포켓 하나의 기본적인 백팩의 형태다. 이 기본적인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만 장바구니에 담은 이유는 이 미드나잇 블루 색상. 가방 하단부에 있는 로고 플레이와 잘 어울리고 색상 자체도 예뻐서 장바구니에 담아놨다. 후기를 살펴보니 본격적으로 책가방으로 쓰는 것은 비추. 무거운 짐보다는 간단히 짐을 수납할 가방이나, 출퇴근 시 사용할 가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애프터눈라이브(AFTERNOONLIVE) Afternoonlive Classic Backpack (Midnight Blue) - 42,000 | 무신사 스토어

2. 클래식 랩탑 데이팩, 그레이(칼하트)

확실히 내가 꽂힌 디자인이 클래식한 백팩이긴 한가보다. 칼하트의 백팩 역시 앞면에 포켓이 하나 있는 클래식한 백팩의 형태다. 이 백팩이 마음에 든 첫번째 이유는 역시 색감. 빈티지한 그레이 컬러의 색감이 가방 전면에 있는 칼하트 로고 패치와 더불어져 딱 '칼하트'스러운 디자인이다. 로얄 블루 컬러와 이 그레이 중 엄청난 고민을 했지만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둔 건 그레이다. 칼하트 랩탑 데이팩의 또 다른 장점은 내구성 발수 원단을 사용했다는 점. 백팩은 뒤로 메서 거북이 등딱지 같아지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 우산이 지켜주는 바운더리를 벗어날 가능성이 큰데, 방수라니. 더 편하게 들 수 있을 것 같다. 15인치 노트북이 들어가는 넉넉한 수납공간 역시 이 가방이 마음에 드는 이유. 게다가 한쪽 사이드포켓도 하나 있다. 백팩을 메 본 사람은 아마 공감할 거다. 이 사이드포켓의 존재가 가방을 얼마나 편하게 해 주는지.

칼하트 22년형 21L 클래식 랩탑 데이팩 그레이 -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

3. Leicht 데이팩, 올리브(디스이즈네버댓)

자신만의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손석구의 왓츠인마이백 영상을 보고 카키색 가방도 예쁘구나 싶었다. 물론 그게 카키색을 잘 뽑는 브랜드인 포터이긴 했지만 어쨌든 카키색 가방에 눈을 뜨게 해준 영상이었다는 게 중요한 거지. 포터는 가방이 정말 예쁘고 퀄리티가 좋지만 굉장히 사악한 가격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에 카키색 가방이 포터만 있냐고요. 디네댓의 데이팩 백팩 역시 앞 가방들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메인 포켓과, 전면부에 포켓 하나. 이 가방의 최고 장점은 역시 어마어마하게 가볍다는 것. 이 라인의 더플백을 가지고 있는데 색감도 예쁘고, 가벼워서 정말 만족 중인 가방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 라인의 백팩에 관심이 생겨버린 거지. 이런 클래식한 백팩의 아쉬운 점은 오거나이징이 잘 되어있지 않아 수납이 좀 쉽지 않다는 점인데 나름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가방 역시 너무 추천하지만 가벼운 가방이다 보니 문제집이나 전공책을 가득 넣어 다닐 목적이라면 비추. 가볍게 여행이나, 데일리 출퇴근 백으로 추천한다.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Leicht Daypack Olive Drab - 55,300 | 무신사 스토어

4. 투 포켓 백팩(메종미네드)

메종미네드의 투 포켓 백팩은 무신사의 백팩 랭킹에서 항상 앞부분에 존재하고 있는 백팩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지. 이 백팩의 좋은 점은 너무 캐주얼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원단이 주는 느낌과 테이핑 포인트, 포켓에 작게 있는 검은색 가죽 로고 패치덕에 가방이 꽤 깔끔해 보여 너무 포멀한 착장만 아니라면 웬만한 착장에 멜 수 있다. 이 백팩의 가장 큰 장점은 크기. 내가 보부상이다 하면 무조건 이 가방을 추천한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다만 메인 수납공간이 큰 만큼 깊기 때문에 나는 한 손에 원하는 물건을 바로바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던가, 가방을 자주 열어 내용물을 꺼내야 한다면 앞에 달린 두 포켓을 이용하거나, 다른 가방을 추천한다.

메종미네드(MAISON MINED) TWO POCKET BACKPACK - 83,000 | 무신사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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