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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르메르 카트리지 카드 지갑 후기그라운드 2023. 3. 11. 05:00
남자 반지갑은 참 재미없었다. 생긴게 다 똑같이 생겨서. 그래서 예전부터 카드지갑을 좋아했다. 어쩌다가 르메르의 이 카트리지 지갑을 봤는데 마음에 들었다. 미니멀하고 깔끔한데다가, 이런 통으로 된 지갑들은 지폐를 3번 접어야 하는게 싫었는데 반만 접어도 된다니. 그렇게 그 해 나에게 주는 선물로 르메르의 카트리지 카드지갑을 선물했다.
르메르의 카트리지 지갑은 일부세토라는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해 나온 지갑이다. 사실 디자인은 설명할 게 없다. 뚜껑을 열면 통으로 된 공간이 끝이다. 그럼에도 이 지갑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1. 미니멀한 디자인 2. 오래 쓸 수록 손 때를 타겠다. 싶었다. 리뷰들이 그 때 다 상처가 숨만 쉬어도 난다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그렇게 막 굴릴 수록 내 것이라고 생각해서 신경 쓰이진 않았다.
그래서 써보니까 어땠냐. 음 본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비추다. 사지 말걸 그랬다. 지폐가 들어가는 넉넉한 사이즈는 좋았지만, 이 사이즈 때문에 단점이 생겼다. 안그래도 수납 공간의 분리 없이 통으로 된 카드지갑인데 깊이가 좀 있다보니 필요한 카드를 꺼내는 게 일이었다. 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그리고 집 근처에서는 지역화폐카드를 상황에 따라 쓰는데 한 번 꺼낼때마다 뚜껑쪽으로 기울여 카드를 뒤적거려야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이게 매 번 이러니까 좀 귀찮더라. 차라리 사이즈가 딱 카드 사이즈인 일부세토의 카드지갑이 낫겠다 싶었다. 그리고 기스. 나는 신경 안쓰는 편이지만 진짜 상처가 쉽게 나더라. 만약 새 것처럼 고이고이 쓰는게 좋은 사람이라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상처를 보면서 마음 아플 것 같다.
이미 단종된 걸로 알지만 디자인에 반해 어렵게 구하고싶은 당신! 이런 사람이라면 이 지갑을 추천한다.
1. 지갑에 신분증과 카드 한 장씩 가지고 다니는 사람
2. 지갑에 나는 상처 큰 신경 안쓰는 사람
3. 명함지갑의 용도로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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