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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맞은 플레이의 장바구니그라운드 2023. 3. 3. 05:00
2023년이라는 숫자가 아직도 어색한데 벌써 3월이 시작되었다. 1월과 2월이 원래 정신없이 훅 지나가는 느낌이긴 한데 올해도 그랬단 사실이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죄책감도 조금 느껴진다. 그렇다고 남은 10개월을 그냥 날릴 수는 없지. 열심히 사고 또 열심히 살아야 한다. 자 그럼 요새 내가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아이템을 소개한다.
1. 예기, 네스프레소 세이프크리닝캡슐내 책상 한편에는 선물 받은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가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타벅스도 내려먹고, 이디야도 내려먹고 일 년 넘게 알차게 사용 중인데 요새 좀 커피가 시원찮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 안에 커피 찌꺼기가 쌓인 게 분명하다. 딱 봐도 알았다. 물통이야 내가 세척하면 된다지만 커피머신을 내가 분해하고 청소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무슨 수가 없을까 하다가 역시 21세기에는 없는 게 없다. 예기의 세이프클리닝캡슐은 일반 커피 캡슐처럼 캡슐의 형태로 되어있어 사용이 편해 보이는 게 혹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커피머신에 넣고 에스프레소 버튼을 한 번 눌러 1회 추출을 해준 뒤 3분 정도 대기하고 캡슐을 제거해 준다. 그리고 룽고 버튼을 눌러 2회~3회 정도 물을 추출해 주면 끝. 10개에 9900원인데 요걸 사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청소를 해줄까 고민 중이다.
2. 디오디너리, 멀티-펩타이드 세럼 포 헤어 덴시티
20대 초반 때 어른들이 항상 하던 이야기가 있었다. 서른 되면 훅 간다. 미리미리 챙겨야 해. 하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20대 중반이 된 지금 딱히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지만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할 것 같았다. 안티에이징 제품은 사실 노화가 눈에 띄기 전에 사용하는 게 베스트라고 하지 않는가. 디오디너리의 멀티-펩타이드 세럼 포 헤어 덴시티는 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머리카락을 위한 세럼이다. 두피를 서포트해 모발을 튼튼하고 촘촘하게 보이도록 해준다는데 모발이 튼튼하고 촘촘해지는 게 아니라 그렇게 보인다는 설명이 응? 스럽지만 디오디너리의 피부 세럼 2개를 만족하며 사용 중이라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놨다. 가격은 1만 6천 2백원
3. 아이몰스토어, iDrive 3.0 64G나는 지금 아이폰 13 프로맥스 128기가를 사용 중이다. 용량이 부족하다고 딱히 느낀 적이 없는데 요새 사진 찍는 취미가 생겨서 갤러리의 용량이 미친 듯이 커지고 있다. 이대로가 다간 다른 어플들은 갤러리에 깔려서 숨도 못 쉴 것 같은데 아이클라우드는 내가 또 아이폰을 쓸지 안 쓸지 모르기도 하고 애플의 수작에 놀아나고 싶지 않아 안 당겨서 방법을 찾아보다 이 제품을 찾았다. 아이드라이브는 USB의 형태인데, USB 외에도 애플 유저를 위한 8핀과 안드로이드 유저를 위한 C 타입 젠더가 하나로 들어가 있어 여기저기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Y-DISK라는 어플을 따로 다운로드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게 귀찮아서 일단은 담아놓는 중. 4만 7천9백 원이라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도 망설이게 된다.
4. 레토, 3D 필름카메라
이미 필름카메라 콘텐츠에서 소개한 레토의 3D 필름카메라. 크림색 카메라에 주황색이 포인트로 곳곳에 들어간 게 레트로 하고 귀여워서 마음에 든다. 꼭 애플워치 울트라 같기도 하고. 블랙은 깔끔하고 비디오테이프 같은 형태라서 역시 빈티지해서 마음에 든단 말이지. 게다가 이 카메라에서만 찍을 수 있는 필름카메라 감성의 3D 사진도 마음에 들어서 장바구니에 바로 넣어놨다. 솔직히 바로 결제하고 싶었지만 참은 이유는 14만 5천 원이라는 가격.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고 여기저기 들고 다니기 좋게 가벼워서 당분간 구매하지 않더라도 장바구니에 계속 있을 예정이다. 생일 축하 셀프 선물로라도 하나 들일 예정.
5. 아그파 다회용 필름카메라 블랙역시 전 콘텐츠에서 소개했던 필름카메라 중 하나인 아그파의 카메라다. 고래사진관에서 실물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살까 말까 고민하며 만지작 거렸는데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 토이카메라 스펙이야 다 비슷비슷하니까 성능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단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꼭 집을 뒤져보면 나올 것 같은, 아빠가 나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썼을 법한 디자인. 사진관에서 봤던 쨍한 레드도 예쁘지만 역시 블랙만 한 게 없어서 일단 블랙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가격이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 것도 장점. 보니까 레드나 브라운은 매물이 좀 있는데 블랙은 은근히 없더라고. 내가 장바구니에 담은 곳의 가격은 카메라 단품 기준 5만 8천 원. 일단은 컬러 필름과 건전지까지 함께 있는 옵션으로 담아놨다. 고것은 6만 9천 원.
6. 발렌시아가 카드 케이스며칠 전 우연히 발렌시아가의 지갑을 쓰는 사람을 봤는데 식었었던 지갑에 대한 열망이 확 불타오르는 걸 느꼈다. 발렌시아가의 지갑 제품은 대부분 그냥 가죽에 브랜드 로고가 하나 올라가 있는 게 끝이라서 그 로고 없어도 그 가격에 사겠냐! 하는 사람이 많지만 예쁜 걸 어떡해요. 또 막상 발렌시아가의 지갑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막 쓰면 막 쓰는 대로 시크한 맛이 있더라. 일단 요새 사고 싶은 건 명함 지갑의 카드 지갑이라 트렌비에서 이 제품을 찾아 장바구니에 넣어놨다. 20만 원대에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이런 카드지갑은 은근히 꺼내기가 불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갑이 너무 많으므로 일단 결제는 뇌에 힘주어 참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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