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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히트의 연극론
    카테고리 없음 2023. 5. 12. 10:15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는 독일의 연극가이자 연출가, 교육자로서 20세기 초에 많은 작품을 발표하면서 혁신적인 연극론을 제시했다. 그는 자신의 연극 이론을 "에픽 연극"이라고 부르며, 기존의 자연주의 연극을 거부하고 인위적이고 거리감 있는 연극을 추구했다.

    브레히트는 인물의 내면 감정을 드러내는 자연주의 연극보다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연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연극은 관객에게 일종의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강조했다.

    1. 방식적 연출 (Alienation Effect) : 연극에서 배우와 관객 사이에 거리를 두어, 관객이 감정에 이입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대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배경, 상황, 대사 등을 분리하여 관객이 상황에 대해 직접 판단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개념은 연출가와 배우들이 연기를 통해 미리 결정된 감정이나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방식은 관객이 더욱 생각하게 하며, 연극을 단순히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사회와 인간 문제에 대한 비판과 사유의 장으로 보게 하는 것이다.

    2. 에피소드 구조 : 브레히트는 연극을 작은 에피소드들로 구성해, 이들이 각자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면서도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 논리적 대립 : 브레히트는 인물의 내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대립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믿었다.

    4. 사회 비판 : 브레히트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연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대중들에게 경제적인 억압, 사회적인 불평등 등의 문제를 인식시키기 위해, 연극에서도 이러한 주제들을 다루어야 한다고 믿었다.
    브레히트의 연극 이론은 당시 독일 연극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다른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연극론은 이후의 "비극극"과 "대안극" 등의 장르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브레히트는 희곡 작품에서의 연출법 뿐 아니라, 대사와 배우의 표현법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이론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대사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상황 속에서 생겨난 일련의 사건과 같이 취급되어야 하며, 배우는 감정이 아닌 인물과 상황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브레히트의 연극 이론은 연극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과 사유의 장으로서의 연극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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